히노끼 나무 또는 편백 나무. 온천이나 스파가 있는 숙소, 일본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히노끼 욕조. 히노끼 특유의 상쾌한 향이나 목재의 예쁜 디자인으로 누구나 한번쯤 히노끼 욕조를 갖고싶다는 로망은 가져봤을 것이다. 하지만 대충 봐도 비싸보이는 재질에 목재와 물이라니, 관리가 어려울 것을 물 보듯 훤한 일.
그래도 입맛만 다시느니 시공법/관리법/장당점 등을 알아둔다면 하거나 혹은 안하거나, 괜한 미련은 남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정말로 마련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관리법은 기록해두면 좋으리라 믿으며.
<히노끼 욕조의 특성>
히노끼(편백)나무는 오랜 시간동안 천천히 자라는 특성을 가져, 튼튼한 내구성과 물에 강한 내수성으로 목재임에도 욕탕재나 사우나재로 사용되고 있는 목재이다. 일반 세라믹 욕조보단 관리가 쉽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관리만 해주면 오래오래 욕조로 쓸 수 있는 자재인 것.
히노끼 자재는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으며,
마사메 무절이 가장 비싼 자재. 이다메 유절이 가장 저렴한 자재라고 할 수 있다.
- 마사메: 깔끔한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곧은 결의 제재방법
- 이다메: 나무결이 살아있는 물결 무늬의 제재 방법
- 무절: 옹이가 없음
- 유절: 옹이가 있음
히노끼와 편백은 사실상 같은 말이고 같은 수종이지만, 일본에서 수입하는 히노끼는 오래 자라 촘촘하고 굵지만 한국에서 자라는 편백은 아직 덜 자란 어린 나무가 많아 상대적으로 얇고 옹이가 많은 차이가 있다.
< 히노끼 욕조 관리 주의점>
1) 오래 건조해서도, 오래 습해서도 안됨
당연함. 목재의 특성상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되는데 건조한 환경이 지속될경우 나무의 갈라짐, 터짐, 뒤틀림 (크랙) 등이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별도로 습도 유지를 해줘야한다.
- 욕조 설치 후 사용 전까지는 보양지, 욕조덮개를 씌워놓기
- 욕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 가끔 물을 뿌려두기
- 장기간 집을 비울 때, 물을 받은 양동이를 욕조 안에 넣고 덮개 씌워놓기
또한 아무리 내수성이 좋아도 목재이기에 습도가 높은 채로 오래 있으면 곰팡이가 핀다. 욕조를 사용한 후에는 꼭 환기를 시켜 건조시키고 욕조를 잘 말려야 한다. 주의할 점.히노끼 욕조 안에서 때를 밀거나 바디워시, 입욕제 등은 사용하지 않고, 입욕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목재에 스며들기 때문.
- 만일 곰팡이가 피었거나 오염이 생겼다면, 완전히 건조시킨 후 사포로 욕조를 갈아내기
2) 입욕 후 욕조 청소
목욕 후 물이 담겨있는 상태로 부드러운 수건이나 스펀지로 욕조를 가볍게 닦고, 물로 다시 한 번 세척한다. 욕조 내부와 배수구의 물기를 제거한다. 목욕 후 환풍기를 30분정도 틀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준다.
- 세제나 락스는 사용하지 말 것, 직사광선으로 건조하지 말 것
- 물을 장기간 받아두지 말 것
<히노끼 욕조 시공?>
최근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지만, 히노끼 욕조는 셀프 인테리어는 불가하다고 해도 무방하다. 히노끼는 습도와 온도 변화에 민감하여, 잘못된 시공 시 갈라짐, 뒤틀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시공 과정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하는 목재다. 또한 목재를 사용하기에 방수 및 배수 처리가 중요하기에 전문가에게 맡기자.
만일 히노끼로 셀프 인테리어를 하고싶다면, 히노끼(편백) 루바와 같은 벽 마감재를 활용한 시공이 비교적 난이도가 낮다.
루바는 (석고 마감 등 1차 마감 시공이 끝난) 벽면에 시공과 가공이 편리하게끔 재단되어 있는 벽체 마감자재이다. 히노끼 욕조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히노끼 욕조까지 이어지는 복도에도 피톤치드를 깔아보자.
- 욕실 벽면 마감 → 히노끼 욕조와 조합하면 온천 같은 분위기 연출 가능
- 사우나, 찜질방 인테리어 → 피톤치드 효과로 힐링 공간 완성
- 침실, 거실 벽 마감 → 나무 느낌을 살린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
셀프 시공할 때는 실리콘 접착제나 못, 타카(목재용 스테이플러) 등을 이용해서 벽에 부착하면 된다. 하지만 욕실처럼 습기가 많은 공간에 사용할 경우 방수 처리를 제대로 해줘야 곰팡이 문제를 막을 수 있다.
정리/기록해두는 용이라 히노끼 욕조 제작업체 히노끼나라 편백나라 블로그 글을 대부분 참고했다.
<출처> https://blog.naver.com/do2013117/221384738316, https://m.blog.naver.com/do2013117/22151567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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